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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관리소홀 88개 병원 징계

메디케어를 관장하는 연방의료당국(CMS)이 가주내 90여 개 종합병원에 지난 주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렸다. 연방메디컬센터(CMS)는 매년 전국 3000여 개 계약 병원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환자의 관리와 부상, 감염, 수술실 오염 등 안전 여부를 중심으로 평점을 매기고 기준점에 미달한 병원에 징계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해 징계조치를 받은 병원은 총 751개이며, 이중에 88개가 가주 소재 병원으로 확인됐다. 가주 내 메디케어 계약을 갖고 있는 병원이 280여 개에 달해 사실상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가 징계를 받은 셈이다. CMS는 병원 측의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내년 1년 동안 메디케어 보험료 수가에서 1%를 삭감한 액수를 지급한다. 병원의 규모에 따라 그 액수의 차이는 있지만 재정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셈이다. 동시에 징계를 받을 경우 환자들의 신뢰도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특히 이번에 징계 조치를 받은 가주내 병원 90여 개 중 무려 60%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LA카운티 내 주요 종합병원에는 LA지역에 굿사마리탄병원, 올림피아메디컬센터, 퍼시픽얼라이언스메디컬센터, 몬터레이파크 지역에 가필드메디컬센터, 몬터레이파크병원이 포함됐다. 동시에 버뱅크 소재 프로비던스세인트조셉메디컬센터가 징계를 받았으며 글렌데일 소재 USC 버두고힐스병원 등도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징계를 받았던 남가주 시더스사이나이메디컬센터는 올해 징계를 벗어났다. 해당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소비자그룹들은 처벌 규정이 병원 운영진에게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반면 병원들의 모임인 '미병원연합회(AHA)'는 부당하게 큰 병원들이 타겟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징계조치 내역과 병원들의 평점은 CMS 관련 사이트(https://www.medicare.gov/hospitalcompare/HAC-reduction-program.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1-14

일부 처방약, 보험 없이 구입하는 게 더 저렴

일부 처방약은 건강보험 없이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온라인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와 함께 소비자들이 보험사를 통해 처방약을 구입할 때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워싱턴주 아나코티스에 사는 패트릭 스완엘정(72)은 처방약을 구입하다가 충격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지난 5월 메디케어 카드를 들고 동네에 있는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을 찾았다. 3개월치 콜레스테롤약 가격은 83.94달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그는 집으로 돌아온 후 온라인 검색을 통해 신생기업이 만든 똑같은 성분의 제네릭(generic) 콜레스테롤약을 45.89달러에 보험 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완엘정은 "충격적이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완엘정처럼 자신이 가진 보험을 통해 약을 구입하는 것보다 보험 없이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타임스에 따르면 아직 얼마나 자주 고객들이 보험 없이 구입했을 때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전국적인 통계는 없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최대 10% 정도(약 4억 개)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약값을 낮추는 일을 돕고 있는 Rx 세이빙스 솔루션의 마이클 레아 대표는 "사실 소비자들이 도움없이 이런 사실을 알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하고 "또한 브랜드 약의 경우 종종 처방약 가격과 사용을 관리하는 민간회사인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이 약값을 낮추는 협상을 하지만 일부 제네릭약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게다가 일부 보험사들은 처방전마다 15달러 또는 20달러의 코페이먼트를 내도록 하고 있어 보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이러한 보고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보험사나 PBM 측은 "스완엘정의 케이스는 아주 이상한 예"라고 입을 모았다. 스완엘정의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대변인은 "그의 다른 4개의 처방약은 보험을 가져야 더 저렴하다"며 "이는 보험이 확실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관리협회(Pharmaceutical Care Management Association)의 마크 메릿 대표 역시 "한해에만 30억~40억 개의 제네릭약 처방전이 쓰이지만 그 대부분이 보험을 사용했을 때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7-12-10

미국 6만2000여 명…100세 인구 늘어난다

지구촌의 백수 인구가 늘고 있다. 유엔(UN)이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1990년 9만 명을 시작으로 매년 급증한다. 2000년 15만 명에서 10년 만에 30만1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가장 최근 조사인 2015년에는 43만 명을 달성했다. UN은 지구촌 100세 이상 인구가 2030년 처음으로 1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45년에는 230여만 명을 기록한 뒤, 2050년에 들어서면 316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고령 인구의 증가율은 전체 인구 증가율보다 가파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중 100세 이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0.01% 미만이다. 그러나 2050년 들어서는 0.2% 가까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구촌에 43명만이 생존할 정도로 희귀한 '수퍼센티내리언'도 30여 년뒤에는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100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지난 9월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자국 내 100세 이상 인구가 6만7824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보다 2132명 늘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1971년 339명에 불과했으나 매년 늘어나 올해 7만 명을 눈앞에 뒀다. UN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5년 기준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미국(6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5만8000명이다. 표 참조 전체 인구는 미국의 3분의 1에 그쳤지만 고령층 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역시 일본으로 4.8명에 달한다. 2위는 유럽에서도 고령화 국가로 손꼽히는 이탈리아다. 4.1명으로 일본과 비슷하다. 지난 3월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0세 인구는 1만7000명으로 2002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1350만 명으로 유럽연합(EU) 28개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00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증가 폭은 크다. UN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00세 이상 인구는 거의 매년 늘어 2100년에 접어들면 6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방글라데시, 브라질, 인도, 일본, 미국, 멕시코, 베트남에 이어 9번째로 많은 수치다.

2017-12-10

필요시 전동 스쿠터 등 제공…메디케어 휠체어 프로그램

메디케어 파트B는 진료를 커버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들을 위해 전동 스쿠터 또는 휠체어 등을 '의료 보조기기'로 커버하기도 한다. 의료 보조기기를 메디케어를 통해 제공받는데 필요한 정보와 주의 사항을 점검해본다. 일단 스쿠터 또는 휠체어 등 보조 의료기기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이 집에서 스쿠터나 휠체어가 필요한 상태라는 증명을 서면으로 제출해야한다. 의료진의 판단 근거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포함된다. - 시니어가 거주 공간 내에서 이동하거나 움직이는데 매우 큰 어려움이 있는 경우 - 목발이나 지팡이를 이용하더라도 일상적인 활동(목욕, 의복 착용, 침대에 들거나 의자에 앉기, 화장실 이용 등)에 큰 지장이 있는 경우. - 하지만 여전히 전동 스쿠터나 휠체어를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거주 공간 내에 기기 이용을 도울 수 있는 보조자가 있는 경우. - 해당 기기가 필요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메디케어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 - 거주 공간이 해당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조건이 조성된 경우 이들 조건이 부합하다면 가입자는 파트B의 디덕터블 지불 후 메디케어가 해당 기기에 승인한 액수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은 개별 플랜이 제공하는 내용이 소폭 다르기 때문에 플랜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해당되는 기기들은 주로 수동 휠체어, 전기구동 스쿠터, 파워 휠체어 등이다. 기기들을 선택하고 메디케어 커버를 받으려면 해당 기기가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진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기기를 선정했으면 의사의 진단서와 요청 기기의 재원을 메디케어 당국에 보내면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무조건 모든 스쿠터가 커버되는 것은 아니다. 메디케어 프로그램과 이미 계약을 갖고 있는 업체들을 통해서 기기를 구입하게 되는데 지역내 계약업체가 정리된 웹사이트(Medicare.gov/supplier) 또는 직접 전화(800-MEDICARE, 800-633-4227), TTY (877-486-2048)해 확인할 수 있다. LA처럼 도심 밀집 지역의 경우 집코드를 입력하면 '경쟁 입찰지역(Competitive Bidding Area)'일 가능성이 높다. 필요한 기기들을 체크하고 검색을 마치면 수십여 곳의 연락 정보와 보유 기기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기기가 있고 비교적 근거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선정해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한인 업체들도 의료기기 또는 시니어 보조기기 분야에 진출을 많이해 한국어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메디케어 당국은 일부 부정직한 의료진과 기기 제공업자들이 불필요하게 비싼 기기를 강권하는 사기 행각이 있을 수 있다며 기기 선정 후 서명하기 이전에 메디케어 당국의 결정 내용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2-10

[시니어 사회복지] '배정 판매' 이용하면 추가 부담 없어

계약 공급업자 정해져 있어 커버 안될경우 처방전 필요 공짜라고 무작위로 보내면 신분정보 노출됐을 가능성 한인 시니어들도 많이 앓고 있는 당뇨병 치료를 돕기위해 메디케어 당국은 검사 물품 우편 주문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필요한 검사 도구를 원하는 주소로 받아볼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인데 세부내용을 소개한다. 전국 우편 주문 프로그램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당뇨 검사 물품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메디케어와 계약을 맺고 있는 주문 공급업자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배달을 원하지 않을 경우엔 메디케어에 등록된 스토어(지역 약국 또는 공급업자)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 주문 프로그램은 국내 모든 지역을 커버하며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이랜드, 괌 및 사모아도 포함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공동보험료(Coinsurance premium)의 청구 여부다. 메디케어 당국은 해당 스토어가 '배정 판매'를 받은 스토어들은 공동보험료 20% 및 미충족 본인부담 공제액 보다 많은 액수를 청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배정 판매란 메디케어가 승인한 금액을 전액 지불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배정 판매를 받지 않는 스토어들은 공동보험료 20% 및 미충족 본인부담 공제액보다 많은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국은 지역 스토어에서 관련 물품을 구입한다면 지불해야할 금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해당 스토어의 배정 판매 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공급업자 쇼핑은 일단 우편 주문 계약 공급업자의 목록을 확인하는데서 시작한다. 먼저 메디케어 웹사이트(Medicare.gov/supplier/)를 방문해 집코드(ZIP code)를 입력하고 클릭한다. 그 다음으로는 '경쟁 가격 목록(Competitive Bid Categories)'에 있는 우편 주문 당뇨 물품(Mail-Order Diabetic Supplies)을 선택하고 그 페이지 밑에 있는 녹색 검색(Search)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계약 공급업자는 전화(800-633-4227,800-MEDICARE)로도 문의할 수 있다. 하지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해 있을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전국 우편 주문 프로그램은 '오리지널 메디케어'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어드밴티지 플랜(HMO 또는 PPO)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플랜회사에 직접 연락하면 공급업자가 바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사정상 특정 품목이나 브랜드의 제품 또는 특정한 형태가 필요할 경우에는 주치의가 해당 브랜드에 대해 처방전을 발급해야 한다. 또한 메디케어 계약 공급업자는 필요로 하는 정확한 브랜드나 형태의 품목을 제공하거나, 그 브랜드나 형태의 물품을 제공하는 다른 계약 업자를 찾도록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현재 갖고 있는 1차 보험이 우편 주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 메디케어는 그 공급업자에게 2차적인 지불을 할 수 있다. 단 그 공급업자는 메디케어 등록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2차적 지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종종 당뇨 치료 용품이나 도구를 무료로 주겠다는 세일즈 전화가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엔 대부분 개인 연락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봐야한다. 메디케어 번호와 다른 개인 정보를 잘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며 세일즈 전화에도 소셜번호, 주소 등을 포함, 개인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당국의 조언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2-03

일하는 게 행복…"70세 전 은퇴는 없다"

60대 미국인들은 적어도 70세까지는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미노인복지위원회(NCOA)와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대 미국인들의 80%가 적어도 70세까지는 일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은퇴 후 재취업한 시니어들도 60%나 됐는데 이들 중 80%는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일자리를 구했다"며 "지루한 일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일하는 게 훨씬 더 의미 있고 행복하기 때문"고 응답했다. 이처럼 최근 변화하고 있는 60대 미국인들의 취업 현황과 재정상태를 AARP가 게재한 기사를 통해 알아봤다, ▶60대 은퇴란 없다=최근 AARP와 NCOA가 60대 미국인들 225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에서 이들 중 80% 가량이 70세쯤 은퇴할 계획이라 응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10년간 미국 내 노동시장에서 60대 노동인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노동인구는 10년 전인 2006년보다 590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내에서 노동인구가 늘어난 유일한 연령층이다. ▶이직 고려할 만=미국 내 65세 이상 정규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에 따르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50대 혹은 60대 초반에 자발적으로 이직을 선택한 이들이었다. 그리고 65세 이상 정규직 직장인들 중 50대 이후 이직한 이들이 한 작장에서 장기 근속한 이들보다 9%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돼 65세 이후에도 일을 하기 위해선 50대엔 이직을 고려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재정 충분치 않아=NCOA 조사에 따르면 60대 미국인 7명중 2명은 은퇴 재정이 충분치 못하다고 응답했으며 11명중 1명은 은퇴 후 재정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한 걸로 집계됐다. 대다수 60대 미국인들은 은퇴재정 저축액으로 30만달러를 기대하지만 실상은 5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카드 점수 올라=보스턴칼리지가 6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대 미국인들 대다수가 크레딧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60%가 매월 사용한 크레딧카드를 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의 평균 크레딧카드 점수는 725점으로 50대 후반 평균 700점이던 것에서 조금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융자 상환 마쳐=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60대 미국인의 41%가 현재 주택 모기지 융자를 모두 상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대 미국인들의 24%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 ▶하루 평균 약 90달러 지출=최근 갤럽연구소가 60대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89달러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하루 평균 55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 주요 지출 항목은 온라인 쇼핑, 주유비, 외식비 등이었는데 특히 이들은 은퇴 후 주택 보수관리비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행경비, 레저·취미생활비, 가전제품 구입비 등과 같은 항목에 있어선 은퇴 전 보다 현저히 예산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2017-11-26

[시니어 사회복지] 메디케어 예산 250억 달러 줄어드나

연방의회의 세재 개혁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대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메디케어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안대로 통과될 경우 현재 메디케어에 투여되고 있는 250억 달러가 향후 10년간 자동 삭감된다. 2017년 관련 예산은 7207억 달러 가량으로 삭감 조치가 이뤄지면 3~4%의 예산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법안 자체가 메디케어를 희생양으로 삼지는 않지만 의회가 정한 '페이고(PAYGO)' 원칙에 따라 예산 삭감이 있는 경우 자동적으로 줄이게되는 부분이다. 페이고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종 통과된 규정이다. 현재 공화당은 정부 적자 수준을 1조5000억 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며, 실현될 경우 보건관련 예산 삭감은 다른 심의나 고려없이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상하원이 이런 조치에 다른 법령을 만들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삭감 조치는 '즉각' 시행되며 매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자동적인 삭감이 대기업이나 부자가 아닌 사회적인 약자 그룹에 집중될 경우 큰 물의가 따른다는 것이다. 공화당내 눈치 작전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시니어 및 보건복지 옹호 단체들과 조직들은 이번 세재 개혁안에 던지는 찬성투표는 메디케어 자체에 대한 엄청난 타격을 의미한다며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유일한 구제 방법은 세재개혁안 통과 및 서명 직후 메디케어 예산을 보호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하원 과반과 상원의원 60명 이상이 찬성해 통과시키는 것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은 이미 여러차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소셜연금 등을 줄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해온 바 있다. 게다가 이번 세재 개혁안이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히고 있으니 시니어들에게는 매우 우울한 12월이 다가오는 셈이다. 백악관은 물론 기존 사회보장 시스템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우파 진영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호언해왔다. 트럼프가 표현한 '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은 실제 대기업과 억만장자들에게만 해당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대목이다. 메디케어 뿐이 아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고 예외 조치가 없을 경우 소위 '오바마케어'에 쓰이던 보조비 1850억 달러가 사라지며, 주정부에 지원되는 메디케이드 보조비용 1790억 달러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26

염증·통증완화에 좋은 식품…파인애플·녹차 효과적

최근 중장년들의 염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염증이 당뇨병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불러올 뿐 아니라 신체노화를 앞당기는 방아쇠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전문가들이 귀띔하는 체내 염증 억제뿐 아니라 류마티스 및 관절염 증상에 동반하는 각종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알아봤다. ▶파인애플=파인애플이 각종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파인애플에 함유된 단백질 소화효소인 브로멜라닌(bromelin)때문.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인애플을 먹으면 무릎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의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 잎 야채=케일이나 박초이 시금치 등과 같은 푸른 잎 야채 역시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식품. 이들 푸른 잎 야채엔 항염증성분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카로티노이드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빨강 노랑 주황 등의 색소. 카로티노이드는 항염증 작용 뿐 아니라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도 해 암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억제 해준다고 한다. ▶크랜베리 주스=최근 하버드대가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크랜베리 주스 10온스씩을 마신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크랜베리에 함유된 프로안토시니아니딘이란 성분이 여성 요도에 대장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블랙 티=차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플라보노이드는 세포파괴를 막아 류마티스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녹차나 홍차는 체내 염증을 완화시키는데도 효과가 있어 아침에 티 한잔은 시니어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 오일=최근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함유돼 있는 올레오칸탈(oleocanthal)이라는 성분이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ibuprofen)처럼 염증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 오일은 샐러드 드레싱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빵에 찍어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 ▶다크 초콜릿=최근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에서 다크 초콜릿에 풍부하게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3일마다 한 번씩 초콜릿 한 조각을 섭취한 이들이 초콜릿을 전혀 먹지 않은 이들보다 염증성 단백질수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생선=연어 멸치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생선 역시 항염증 효과가 있다. 최근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등과 목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 영양제를 3개월간 섭취하게 한 결과 이전보다 통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은 적어도 일주일에 2회 가량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염증 억제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2017-11-24

할러데이 마음 편하게 보내는 요령…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져라

본격적인 연말연시 시즌이 돌아왔다.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한 때임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즐거운 시간만은 아니다. 손님 초대를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노력부터 선물 준비에 드는 경제적 부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맘때면 연말연시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울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잖다. 넥스트에비뉴(nextavenue.org)가 게재한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할러데이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현실적인 기대감 갖기=TV나 잡지를 보면 할러데이 시즌은 한 편의 판타지 영화다. 아름답게 장식된 집과 전문가의 손길이 깃든 것 같은 멋진 파티 식탁 거기에 커다란 붉은 리본을 매단 럭셔리 카를 선물로 주는 남편까지. 이런 장면들은 무의식적으로 바로 그런 상황 속에 있어야만 행복한 할러데이 시즌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이에 대해 카렌 스트렌지 가족 심리상담가는 "당연하게도 상품을 팔아야 하는 마케터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런 비현실적인 TV나 광고 속 판타지를 동경하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앉아 진짜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할러데이 시즌을 정말 행복하게 보내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융통성 있는 스케줄=꼭 가족들이 모이는 날을 크리스마스 이브 새해 전날 등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다. 성인 자녀들이나 결혼한 자녀들은 그들 나름의 연말연시 모임과 계획을 세워놨을 터. 따라서 가족들이 모이는 날을 가지고 자녀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보다는 서로가 편한 시간에 모일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다. ▶집 장식 간소하게 하기=이웃이 하니까 집에 초대한 손님들 평가가 신경 쓰여 적잖은 비용을 들여 화려하게 집안 장식을 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할 필요는 없다. 대신 간단하게 리스를 걸거나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거실에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이처럼 누군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마음 속 평화를 깨기보다는 올해는 내 자신이 행복한 할러데이를 보내도록 해보자. ▶무리한 쇼핑은 자제=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때가 바로 할러데이 시즌이라고 한다. 따라서 할러데이 시즌 무리한 선물이나 쇼핑으로 인한 충동구매를 자제해야만 내년 1월 신용카드 내역서를 받아 봤을 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지도 모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 ▶과식 피하고 꾸준한 운동=각종 연말 모임과 파티가 많은 때이다 보니 평소보다 먹는 양은 늘고 운동 스케줄은 지키기 어려운 때다. 그래서 연초면 연말에 불어난 체중으로 작심삼일 다이어트 플랜을 짜느라 분주해지게 마련. 이에 대해 퍼스널 트레이너들은 "이런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파티에 가기 전 미리 스낵을 먹어 파티에서 폭식이나 과식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 파티나 여행으로 인해 평소 하던 운동을 하기 힘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걷기 등을 통해 운동 스케줄을 지켜줘야 새해 평소 운동 스케줄로 돌아가려 할 때 부담이 없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2017-11-24

11개국 여론 조사했더니…노인복지 '꼴찌'는 미국

전세계 11개 복지강국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과 재정적인 고충을 호소하는 시니어들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커먼웰스 펀드 인터내셔널(CFI)'이 올해 3~6월 사이 캐나다, 호주,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 복지국가들의 65세 이상 시니어 5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분의 1 이상이 3가지 이상의 만성지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가한 미국인 시니어들의 23%는 지병 치료에서 재정적인 난관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필요한 의료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선진국들 중에 가장 많은 시니어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두번째 국가는 호주로 같은 질문에 각각 13%, 22%가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시니어들의 비율은 각각 3%, 4%에 그쳤다. 조사를 주도한 CFI는 사회적인 보호망 부족과 과도한 소득 수준의 차이가 이와 같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오르는 의료비용에 대한 조정과 보호 대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재정전문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은퇴하는 부부의 평생 의료 비용은 평균 27만5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이 된 11개 국가중에 시니어 의료 비용은 미국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지원 구조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니어들이 가장 보건과 재정 측면에서 잘 보호받고 있는 국가는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19

"매년 수령안하는 소셜연금 100억 달러"

시니어들의 소셜연금 신청은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전문가들은 쉴 새 없이 하고 있지만 실제 시니어들은 전략 보다는 생활의 갈급함이 먼저다. 적어도 정부 통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볼 때 시니어들이 매년 제대로 챙겨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연금 액수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슨재정관리그룹의 론 카슨 대표는 "시니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살림 비용이지만 이를 '최대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니어들의 주머니에 들어가야할 돈들이 사회보장국에 묶여있는 이유는 연금 신청을 조기에 서둘러 하거나 배우자, 사망자, 장애 연금 신청을 몰라서 하지 못하거나 자격 기준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전략 부재에 따라 최대 30만 달러의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노동통계청의 올해 초 자료에 따르면 실제 국내 연금 수령 시니어 부부 중 50%가 소득의 최소한 50% 이상을 소셜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신의 경우엔 무려 71%가 소득의 50% 이상을 소셜연금에 기대고 있다. 또한 부부의 경우 23%, 독신의 경우엔 43%가 소득의 무려 90% 이상을 소셜연금을 통해 충당하고 있어 그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당장 소셜연금 수령이 없으면 생활이 곤란해질 시니어들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과 준비는 실제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보스턴칼리지의 은퇴연구소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 2명 중 1명(48%) 가량이 62세가 되자마자 연금 신청을 서둘러 하고 있으며, 만기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인 65세에는 27%가 신청에 나서고 있다. 수령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70세 이상이 되어서 신청하는 인구는 4%에 불과했다. <그래프 참조> 남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42%가 62세에 연금 신청을 하고 있으며 만기은퇴 연령까지 기다리는 시니어는 34%를 기록했다. 하지만 70세 이상까지 기다리는 남성은 2%에 그쳤다. 정확한 통계수치는 없지만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지 않고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조언과 권유로 섣부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한다. 70세까지 기다렸다가 20% 이상의 수령액수 상승을 누리는 것이 모든 이들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초적인 생활비용을 미리 감안하고 필요하다면 70세까지 신청을 늦출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불충분한 서류 작업으로 수령액수를 낮춰서 받게되는 기술적인 실수도 적지않게 발생한다는 것이 재정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19

성인 3명 중 한명은 '노후 준비' 안해

한국 성인 3명중 2명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갈 수록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통계청이 국내 19세 이상 성인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4%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3%가 '국민연금 수령'을 주된 방법으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준비율이(71.3%) 여성(59.8%)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2007년부터 실시한 이 조사에서 노후 준비율은 10년 전 61.8%를 나타냈으며 2009년 이후 65~66%를 유지해왔다. 준비 방법에서 국민연금 다음으로 높은 의존도를 보인 것은 예금 또는 적금으로 18.8%에 달했으며 사적연금(9.8%) 공적연금(8.8%) 부동산 운용(5.4%) 등이 뒤를 이었다. 퇴직금은 3.5%에 불과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34%의 응답자들은 그 원인으로 39%가 '준비 능력이 없다'고 밝혔으며 33%는 '앞으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의탁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노후 준비에 있어서 사회적인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는 38.9%가 '소득 지원' 28.5%가 '요양 보호 서비스'라고 밝혔다. 22.3%는 '취업 지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후에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단연 취미 활동(58.6%)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소득활동(20%) 자원봉사활동(9%) 등이 이었다. 60세 이상에게 '자녀와의 동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9.4%가 '따로 산다'고 답했으며 30% 가량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12

내년에 56년생 신청하면…전액에서 26% 없어진다

60년 이후 태생들은 67세 돼야 100% 수령 배우자 혜택 연금(50%) 조기신청시 35% 손해 일찍 할수록 손실 막급 가늠하고 시기 계획해야 소셜연금의 100%를 수령할 수 있는 연령(적령기.full retirement age)이 내년에도 소폭 오른다. 일반적으로 정부 소개 자료와 기사 보도에서도 적령기를 '65세'라고 표현해왔지만 사실상 66세가 더 맞는 나이가 된 것이다. 자신의 생년월일에 맞춰 정확한 수령 시기를 가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은퇴 준비 중 하나다. 이 부분은 시니어들 스스로도 전문가 도움없이 따져볼 수 있는 내용이다. 사회보장국은 매년 연금 신청 적령기를 미리 안내하는 자료를 공개한다. 사회보장국이 지난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은 56년생 시니어들이 조기 신청(62세)을 할 수 있는 나이에 대거 진입한다. 이들이 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적령기는 66세 4개월이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2개월이 더 늘어난 연령이다. 소셜연금은 62세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100%를 받지 못하며 70세까지 매년 8% 늘어난다. 조기 신청해서 줄어든 액수를 수령하게되면 결국 사망시까지 똑같은 적은 액수를 수령하게 되는 셈이다. 더 구체적으로 내년에 달라지는 신청 연령 변경을 보면 다음과 같다. <표참조> 37년 이후에 태어난 시니어들은 수령 적령기가 65세 이상이다. 62세부터 조기 신청은 가능하지만 38년 이전에 태어난 시니어들보다 수령 액수 감소가 더 크다. 예로들면 37년 또는 그 이전에 태어난 시니어들은 62세 조기 신청 시 감액 규모가 20% 이지만 39년생은 21.67% 42년생은 24.17% 43년~54년생들은 25%가 빠진다. 더 나아가 60년 이후 태어난 예비 시니어들은 무려 30%를 손해봐야 한다. 38년생의 소셜연금 신청 적령기는 65세 2개월이었다. 하지만 매년 2달씩 늘어 40년생은 65세 6개월 42년생은 65년 10개월로 늘어났다. 현재 43년~54년생은 66세로 고정됐다. 하지만 55년생부터 다시 늘어 66세 2개월이 되며 내년에 환갑이 되는 58년생들은 66세 8개월이 되어야 적령기가 된다. 배우자 헤택으로 받는 소셜연금도 비슷한 구조다. 만약 조기인 62세에 받기 시작하면 배우자의 연금에서 32.5%만 수령이 가능하다. 배우자가 1000달러를 수령한다면 325달러 밖에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같은 상황에서 63세 신청할 경우는 350달러 64세에는 375달러이며 67세가 되어야 결국 500달러 수령이 가능해진다. 되도록 늦게 신청해야만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12

[시니어 사회복지] 케어·비용·시설 확인하고 소셜서비스국 자료 검토를

시니어들이 홈케어(Home Care) 즉, 집에서 가족이나 방문한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거주하는 경우도 많지만 투약, 간호 등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경우 보통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즉, '보조생활' 시설에 입주한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중병에 걸리지 않았으며 너싱홈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상황에 하게되는 선택이다. 전국에 운영중인 보조생활 시설은 수만여 개에 달한다. LA한인타운 인근에도 무려 300여개가 넘는 시설이 있으며 운영 방식도 영리, 비영리 등 다양하다. 시설들에 입주한 한인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시설들 중 시니어 본인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맞는 조건과 환경은 어떤 것들일까. 보조 생활 시설을 선택할 때 필요한 확인 사항들을 점검해본다. 1 내가 필요한 케어가 있나 보조생활시설은 여전히 '독립적인' 시니어들을 위한 곳이지만 현재 휠체어를 타고 있거나 불편한 거동으로 샤워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관련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케어는 자격을 가진 직원들이 충분하게 고용되어 있는지가 핵심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선택하다보면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가주의 경우에는 소셜서비스국이 자체 사이트(secure.dss.ca.gov/CareFacilitySearch/Search/ElderlyAssistedLiving)를 통해 보조생활시설의 규모와 수용인원, 직원들의 숫자를 미리 볼 수 있다. 하지만 서류에서만 보는 내용과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은 천지차이일 수 있다. 사이트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시니어가 필요로하는 케어 서비스와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충분히 있는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야 한다. 동시에 입소문도 잘 들어두는 것이 좋으며, 주변에 문의해 이미 시설을 이용한 선험자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2 정부기관 검증과 라이선스 가주 소셜서비스국 사이트에서는 정부 기관의 정기적인 관리감독을 기록한 내용도 볼 수 있다. 일부 시설들은 위생 또는 사고 등의 문제로 라이선스를 잃거나 보류 중인 곳들도 적지 않다. 만약 시설에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정부 제재를 받은 곳이 있다면 그 이유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제가 있었다면 충분히 해결됐는지도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동시에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설이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못한 경우에는 추후 문제 발생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라이선스와 정기적인 시설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더 나아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문제 또는 항의에 대해 시설 책임자가 어떻게 조치하고 해결했는지도 검토해야한다. 이런 정보들은 모두 가주 소셜서비스국 해당 사이트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있다. 3 비용 감당이 가능한가 보조생활 시설들은 한달 평균 '375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그 비용이 높다면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오르는 물가와 인건비로 시설들의 비용은 올해 전년대비 평균 3.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정부의 도움과 보조를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서 재정적으로 냉정해져야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 사안은 시니어들과 자식들, 또는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사람들이 함께 의논해야할 사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향후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비용이 들어가게 될지 가늠하고 준비해야한다. 4 의료적인 케어는 얼마나 개인의 조건에 따라 의료적인 케어는 중요한 부분이다. 시설들은 개별 규정에 따라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약을 배부하기도 하고, 의사와의 진료 약속을 대신 잡아주기도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물리치료사를 동원해 필요한 입주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며, 일부에서는 장기간의 흡연, 마약, 음주에 따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시에 상주하는 간호사의 경력과 성향도 눈여겨 봐둘만 하다. 5 활동과 콘텐츠도 중요 개인적인 건강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시니어들도 누릴 수 있는 활동과 사교 공간도 필요하다. 일부 시설에서는 거동이 가능한 시니어들이 필드트립과 야외활동을 가도록 지원하기도 하고 일부 시설은 계절별로 칵테일 파티를 하기도 한다. 또 장소와 공간 조건에 따라 스포츠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필요한 시니어라면 입주 전에 반드시 확인해보고 직접 현장을 경험해볼 필요가 있다. 6 포함된 부가 서비스들 시설에서도 여전히 시니어들은 기존에 누리던 것들을 기대한다. 케이블TV, 전화기, 와이파이도 구비되어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요리도 취향에 따라 직접하는 시니어들도 적지 않으니 부엌시설 또는 공동 식사가 제공되는 횟수 등도 참고해야 한다. 세탁과 각종 위생용품의 제공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운전이 불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쇼핑이나 장보기가 가능한지도 물어야 한다. 여성 시니어들이 정기적으로 미용실도 다녀올 수 있는지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1-05

메디케어 커버리지 확인 '꼼꼼히'

지난 15일부터 메디케어 정규가입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메디케어로 받을 수 없는 의료 혜택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 보험업계는 상당수 한인이 만 65세 이후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메디케어로 모든 의료비가 해결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본인이나 배우자가 필요한 서비스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메디케어 보험료와 본인부담금(코페이) 공제액 부담 처방전 약값은 기본적인 의료비 지출에 속한다. 여기에 메디케어 혜택에 없는 치과 정기 검진 안과 검진(안경이나 콘택트렌즈 포함) 보청기(청력 검진 포함) 양로병원을 비롯한 간병 시설 입원비는 대부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해외 방문이나 여행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을 때 발생하는 의료비 성형 수술(뱃살 제거 포함) 발 관련 치료 역시 별도의 보험을 들거나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보험회사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 범위 보상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는 것이 보험 관계자들의 말이다. 시니어 헬스플랜 전문 에이전트인 모니카 유씨는 "한인 메디케어 수혜자의 경우 친구나 주변에서 하는 대로 어드벤티지 플랜(파트 C)과 처방약 보험(파트 D)에 가입하거나 한 번 가입한 플랜을 변경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겠다고 고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건강과 경제력 생활 환경의 변화를 매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발표된 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은퇴 부부의 사망 전까지 본인 부담 의료비 총액은 거의 30만 달러에 달한다. 메디케어 수혜자는 자비로 연간 평균 5000~6000달러의 의료비를 지출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의료비 마련을 위해 젊어서부터 건강 저축 계좌(HSA)나 회사 은퇴자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미국인도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30

프리미엄·디덕터블·코페이…종합적인 비교는 '필수'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는 것도 때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해야한다면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메디케어 파트D는 처방약을 커버하는 플랜이다. 이미 파트 A와 B를 가진 시니어드들은 12월 7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메디케어 연례 변경기간에 파트D를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플랜을 변경할 수 있다. 에이전트의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약간의 정보를 갖고 있으면 더 빠르고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가진 시니어들도 선택의 폭이나 기준은 마찬가지다. 파트 D 플랜의 현황과 선택 노하우를 정리한다. 먼저 '나쁜 뉴스'는 내년 파트D의 프리미엄이 평균 10% 가량 올라간다는 것이다. 비용이 올라가니 플랜 제공 회사들도 다양한 옵션들을 개발해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하다. 일단 플랜은 커버하는 약과 약의 분량이 모두 다르다. 개인들이 필요로 하는 약도 다 다르니 특정한 플랜이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나와의 '궁합'이 중요한 셈이다. 동시에 지역적으로도 프리미엄 편차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메디케어 웹사이트(www.medicare.gov/)에서 본인이 필요한 약들을 입력하고 플랜을 먼저 쇼핑해보는 것이다. 일단 메디케어 파트D 플랜은 다른 플랜과 독립해서 브랜드 약이 아닌 일반약 8가지 처방전을 기초로 볼 경우 연간 프리미엄은 300~1만3000달러로 다양하다. 일부 플랜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몇몇 주요 일반약들을 커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 플랜은 가장 보편적인 약을 높은 단계(tier)에 포함시킨 경우도 적지 않았다. 카이저 재단이 올해 연례 가입기간 동안 새롭게 변경된 파트D 플랜들 중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플랜들을 집계했다. 가장 많은 424만명이 가입한 '실버스크립트 초이스'는 내년 평균 프리미엄이 월 26.39달러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지난해에 비해 9% 내려간 가격이라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높은 순위에 들어간 플랜들의 주요 특징은 프리미엄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이다. 올해 갖고 있는 플랜의 가격이 내년에 오르는 폭이 크다면 다시한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휴매나 인핸스드 플랜'과 'AARP 메디케어Rx 플랜'은 75~83달러의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에도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리지가 넓고, 낮은 단계 플랜에서 코페이가 매우 저렴하다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표2 참조> 코페이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일반약 플랜'은 일부 코페이가 무료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브랜드약의 경우엔 최대 50%의 코페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용 부담이 크다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브랜드약을 일반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파트D의 디덕터블 액수는 내년에 405달러로 올해보다 5달러 상승했다. 동시에 약값 지불이 3750달러가 넘어설 경우엔 소위 '도넛홀(donuthole)' 원리에 따라 브랜드 약값을 50%까지 할인해 준다. 시니어들은 약값의 35%만을 지불하며 플랜이 15%를 커버한다. 이미 약값 지불이 많으니 추가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일반약의 경우엔 플랜에서 56%를, 가입자가 44%를 지불한다. 약값을 5000달러 이상을 지불하게되는 경우엔 '비상 시기(Catastrophic phase)'로 접어들게 되며 약값의 5%만을 지불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0-29

"65세 이상 의료비 부담 줄이자" 법안 발의

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65세 이상 납세자의 숨통을 트여줄 법안이 연방의회에서 발의됐다. 민주·공화 양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일부는 지난 18일, 65세 이상 납세자가 자신의 수입 가운데 10% 이상을 의료비로 지출하면서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에 대한 세금 인상적용을 늦추자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회원통신문을 통해 알렸다. 2013년 이전까지 모든 납세자는 자신의 수입 가운데 7.5%를 넘는 의료비 지출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았다. 2013년부터 65세 미만 납세자의 세금 공제 기준이 소득의 10%로 높아졌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이 같은 소득 기준적용은 65세 이상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의료비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시니어층이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본인 부담 의료비 지출이 많은 중산층의 어려움이 크다고 AARP는 국세청(IRS) 자료를 분석 인용해 보도했다. 일명 '시니어 세금 인상 방지법(Seniors Tax Hike Prevention Act)'으로 불리는 이번 법안은 셔로드 브라운(민주·오하이오), 롭 포트맨(공화·오하이오), 빌 넬슨(민주·플로리다), 셀리 무어 카피토(공화·웨스트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세금 공제 인상 상한선을 2년 동안 미루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라운 의원은 "높은 의료비용 부담 때문에 시니어들이 차에 개스를 넣어야 할지, 아니면 음식을 더 사야할지, 아니면 필요한 약을 더 사야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의사 방문비용이나 비싼 처방약 구입비용을 낮춰주는 것이 시니어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초당파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시니어의 대다수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매년 자신의 주머니에서 의료비로 평균 6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치과와 안과, 보청기, 장기 입원 등의 의료 서비스는 메디케어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메디케어 수혜자는 이외에도 보험료(premiums), 자기부담비(copays), 공제액(deductibles) 등을 부담해야 한다. IRS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세금보고에서 의료비용 공제를 택한 납세자의 절반이 넘는 56%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의료비 공제를 택한 65세 이상 개인의 51%는 연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이다. 따라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저소득층 고령자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25

[시니어 사회복지] 여성들 은퇴 준비 더 취약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소셜연금 신청은 빨라 싱글맘은 빈곤율 높아 은퇴준비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은 바로 현재의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까지의 여성들이다. 남성들에 비해 경제활동이 적어 401(k)나 IRA와 같은 은퇴계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이 기대게 되는 것은 배우자를 통한 소셜연금이나 그동안 모아둔 재산, 올랐을 수도 있는 주택 가치다. 모든 여성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당연히 은퇴 후 생계는 물론 롱텀케어에서도 무방비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아직 젊은 30~40대 여성들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베이비부머들의 상황이 이렇다면 향후 20~30년 동안에도 정부 정책이나 혜택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연금 고갈과 메디케어 축소를 우려하고 있으니 '곧 발등에 떨어질 불'이 된다고 봐야겠다. 장년층 여성들의 은퇴 플랜이 취약한 이유과 극복을 위한 조언을 정리한다. 1. 가족들 챙기느라 바빴다 현재의 40대 여성들과 달리 베이비부머 막내 세대인 50대 중후반 여성들 중에는 전업주부 또는 직장을 자주 옮기거나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연금 액수를 제대로 적립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틈이 나는 대로 여러가지 파트타임 일을 하기도 하지만 역시 일반적인 남성들이 꾸준히 쌓는 연금 액수에는 필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동시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70~80대 부모세대들을 돌보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동이 투여된다. 은퇴의 경제적인 측면만을 고려하면 사실상 '남지 않는 장사'를 한 셈이다. 따라서 오르는 물가에 대비한 적절한 연금과 은퇴 비용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50대 초중반이라면 그 동안의 연금 누적과 401(k), IRA를 다시한번 점검해야 한다. 2. 수입이 비교적 낮았다 70년대 상징적인 '수퍼맘' 시대를 지나면서 실제 여성들이 모든 것들을 다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의 폭이 좁았고 수입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결국 은퇴 준비에서도 치명적이다. 물론 가족에 대한 희생이지만 남은 30년 인생에도 청구서는 계속 날아올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간 커리어를 고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적은 소득으로 인해 향후 재정적으로 더 촘촘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60세 이상의 여성 그룹의 빈곤율이 가장 높은 것도 우연은 아니다. 3. 재정에 대한 열악한 인식 국내에서는 70~80년대에 여성들이 벌어오는 돈은 '부가적인' 것으로 치부하던 때가 있었다. 이러다 보니 집안 살림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능통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 대해서는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의 재정플랜 전문가들은 상담시 부부 모두를 함께 만나는 경향이 굳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은퇴가 어려워진 시기에 여성들이 더 많은 관심을 재정 계획에 가져야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혹시 예상치 않게 부부 중 한명이 먼저 사망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공부해두라는 것이다. 4. 무조건 빨리 받는 연금 조기 연금 신청은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15% 가량 많다. 여성의 평균 신청 연령은 지난해 기준으로 여전히 62세이며 남성은 64세다. 이는 결국 최소한 25%의 수령액을 남아 있는 인생동안 포기하는 셈이다. 게다가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조기 신청이 그리 훌륭한 전략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문제는 신청을 조금 미루기 위해 다른 생활수단을 찾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 이럴 경우 여성들은 전문가들과의 상담 또는 가족과의 토론을 통해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일찍 신청하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 5. 독거 가능성 완전 배제 미국인들의 소셜 연금 수령액 중에는 약 16%가 사망 배우자를 통한 것이다. 이 말은 여성들이(물론 생존 배우자가 남성일 경우도 있지만) 혼자 노년을 보내게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소위 '싱글맘'이 빈곤해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게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혼, 사별 등 다양한 이유로 여성들은 혼자가 될 가능성이 남성들에 비해 높다. 경제활동이 줄어드는 은퇴 연령에는 더욱 살림이 빈곤해질 수 있는 이유다. 현재 싱글로 은퇴를 준비한다면 당연히 재정계획을 세워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여성은 혼자 재정을 챙기게 될 가능성이 남성보다 비교적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10-22

수상한 '작은 빨간약' (뉴덱스타·감정조절 치료제) LA시 검찰 수사 착수

감정조절 장애 치료제 '뉴덱스타(Nuedexta·사진)'의 너싱홈 불법 처방 여부본지 17일자 A-3면>에 대해 LA시검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약은 한인 전문의들도 다수 처방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CNN은 19일 인터넷판에서 LA시 검찰이 '아바니어(Avanir)'사의 뉴덱스타가 판매 및 마케팅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 퓨어 시검사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뉴덱스타를 처방받은 환자와 가족 등에게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을 들여다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CNN은 지난 12일 '작은 빨간 약이 노인들에게 강요되고 있다'는 제목의 탐사보도기사로 뉴덱스타(Nuedexta·)의 폐해 의혹을 제기했다. 뉴덱스타는 감정실금(pseudobulbar affect·PBA) 치료제로 2010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감정실금이란 신경계 장애로 웃음이나 울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PBA 환자는 미국 인구의 1% 정도의 극소수임에 불과하지만 뉴덱스타의 판매량은 2012년 283만 정에서 지난해 1395만 정을 기록해 5년 만에 400% 폭증했다. 개발된 목적과 달리 주 복용자들이 PBA 환자에서 '노인'들로 바뀐 것이 주된 이유다. CNN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너싱홈 등 장기요양센터에서 처방됐다. 특히 가주내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본지가 메디케어 파트 D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한 결과 지난해 5100명의 환자에게 총 5만829차례 처방됐다. 처방건은 2위인 텍사스에 비해 36.5%나 많다. 특히 LA의 한 너싱홈에서는 환자 162명 중 46명이 뉴덱스타를 복용했다. CNN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보고된 약의 부작용은 사망 51건 등 1000여 건에 달한다. 이중 2013년 이후에만 19개 주에서 최소 80건이 처방이 불필요한 사례였다고 지적했다. 불필요한 처방 배경으로 지목된 것은 제조사와 처방의, 너싱홈간의 '수상한 관계'다. CNN에 따르면 판매량이 폭증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조사 아바니어는 전문의들의 컨설팅, 식사비 지원금으로 1860만 달러를 지출했다. 2015년 뉴덱스타 처방건의 절반이 아바니어사에서 '지원비'를 받은 의사들의 발급했다. 가주내 한인 의사들도 이 약을 다수 처방했다. 고모 정신과전문의는 516차례 처방해 가주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모 가정의학전문의는 223건, 신모 심장전문의 역시 75건 처방했다. 퓨어 검사장은 "수사의 초점은 아바니어사가 되겠지만 약처방의 책임이 있는 의사 및 너싱홈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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